작품 감상문

[웹툰/웹소설] 판사 이한영

소냥 2021. 1. 5. 01:56



네이버 웹툰에서 재미있는 새로운 웹툰을 발견했다.
지금은 몇편 나오지 않았는데, 스토리가 굉장히 흥미로워서 원작인 웹소설 1권을 정주행했다. (무료, 2권은 유료라 아직 못봄 ㅠ)
판사 이한영이 주인공으로, 재벌에게 처벌을 하지 말라는 윗선의 압력을 무시하고 형을 때렸다가 제거당했는데, 과거의 자신으로 환생해서 다시 초짜 판사 부터 살아가는 판타지스러운 요소가 있는 작품이다.

환생 전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살아가는 덕에, 주변 사람들이 어떤 결말을 갖게 되는지, 주어진 사건이 어떤 사건이고 누가 범인인지 다 알고 살아가는 말 그대로 답을 다 알고 있는 인생이라 재미 없을 것 같지만 주인공에게는 목적이 있다.
바로 자신을 제거한 재벌-그와 관계가 있는 윗선을 손봐주는 것!
상대가 상대인지라 자신과 함께 싸워줄 아군들을 만들어 적들을 상대할 만한 거물로 키워내기 위해 전략을 짜서 접근하고, 돕는다.

판사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라 재판 + 동료 판사들과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꽤나 현실적이라 흥미로웠다. 사회의 불합리, 특히 높으신 분들의 비리가 법조계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었는데, 어느정도의? 정의감을 가진 주인공들의 시선으로 전개되어 독자 관점에선 보기가 좀 편한 편이다.

그리고 사회에서 부조리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어떤게 옳고 그른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이정도는 해도 된다, 다들 하는건데 너만 안하는 거다, 하는 일들 많지 않나.
판타지이지만, 정의감에 불타는 판사의 시선에서 옳고 그름을 보니 아 이게 맞는거였지! 하는 것들이 있어서 나자신에게 놀라기도 했다.

부가적으로는,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때, 법적으로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은지, 찜찜한 구석이 있는 일들이 벌어질 때 무엇을 알아보면 되는지 하는 감이 조금은 생겨서 유익했다. (믿을만한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것이 최고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신선하고 재밌으면서도 유익한 좋은 작품이다 생각이 든다.! 잘됐으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