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영어

전화/화상 영어 업체 비교

소냥 2020. 12. 30. 19:56

group수업을 계속하다 보니, 나의 약점 커버가 잘 되지 않아서 1:1 수업을 알아보기로 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1.매끄러운 대화

2.내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화를 유도 하는지

3.영어 학습을 위한 기계적인 대화가 아닌 실제 대화를 하는지. (quality로 언급함) 

4.가성비

사실상 1=2=3 이고, 가격을 중요시 한다.(저렴한 가격에 자연스러운 대화 나누고 싶습니다..ㅎㅎ)

참고로 나의 실력은, CEFR B1 정도 된다. (GNIEC 다닐 때 클래스.., 중급 정도 된다고 보면 됨.)

CEFR 설명: en.wikipedia.org/wiki/Common_European_Framework_of_Reference_for_Languages

개인적으로 내 실력을 묘사하자면, 원어민 대화 빠르게 말해도 어느정도 알아듣고, 즉각적인 대답을 할 수 있고,

사소한(?) grammar error는 있으나 어느정도 길이가 있는 문장을 만들어 대답할 수 있는 정도....

초보에게 맞는 업체와 중급 이상에게 맞는 업체가 좀 다를 것으로 생각되니 이점 참고해서 아래 글 읽으시면 더 좋을 것.

 

1. 스피쿠스

필리핀/영어권,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어서 예습-본수업-복습 주어진 대로 진행하면 여러 영역을 균형있게 배울 수 있다.

레벨테스트에서도 느꼈는데, 다른 업체보다 평가 요소를 꼼꼼하게 나누어 선택하게 했다.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는 건 처음인데? 하는 것들도 있었다.

시간당 43,650원(주 2회 10분 4주 기준, 필리핀) 수준으로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 

 

->평가요소를 꼼꼼하게 설정하는건 강사 개인의 근무태만을 방지하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함.

시스템안에서의 나의 실력을 판단하고 개별 요소들을 발전시켜가기에 장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언어는 사용하는 것이라, 실제 사용시에 개별 요소를 모두 완벽하게?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

오픽 등 시험영어 목적이거나, 비즈니스 영어 같이 한정적인 분야에서 flawless한 영어를 구사하고 싶다면 적당한 선택.

 

2. 당근영어

영어권, TESOL등 티칭 자격과 경험이 있는 강사들이라는 점이 특이점이다.

확실히 레벨테스트 해본 결과 굉장히!! 밀도 있는 수업을 진행하였다. 

메일로 평가가 오는데, 전화가 끝나자마자 오는..

꼼꼼함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다.

블로그에서 근태 문제가 있다는 글을 보았다.

시간당 66,000원(주 2회 10분 4주 기준) 수준으로 비싼 편이다.

 

->평가 시스템이 있어서 거기에 맞춰서 짧은 시간안에 말을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음. 레벨테스트 끝나자마자 체감상 1분도 안돼서 평가가 오는 것으로 보아 말도 많이 하고, 게다가 입력까지.. 하지만 나와의 본질적 의사 소통에 과연 관심이 있을까? 하는 느낌. (나의 목적은 의사소통 그 자체를 위한 공부.)

영어권, 자격있는 티쳐라 퀄리티 자체는 가장 좋은 편이고, 시스템도 잘 짜여져 있는 편이라 시간대비 효율을 생각하면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AI tutor는 개발중인 것 같은데, 지원해서 사용해 보니 시스템적으로는 훌륭함. 대화하는 느낌, 내가 말하는 문장 다시 듣기, 해답 문장 하나만이 아닌 여러개를 내가 눌러서 하는 것이 아닌 과정을 시작하면 자동적으로 전개되어 내가 어떻게 말하는지 듣기 싫어도 들을 수 있음. 학습 측면에서는 굉장히 효율적이라 생각됨.

다만 인식률이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보아 시간이 좀 필요할 듯.

 

3. 링글

영어권, 아이비리그 출신 강사들이다. 파트타임 잡으로 하는 사람이 대다수.

티칭 자격 보다는 본인 분야에 specialty가 있는 사람이 다수이다.

취업, 직장에서의 영어사용 등의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경우 좋을 것 같다.

링글 내 컨텐츠가 매우 좋고, 구글 닥스로 바로 수정, AI로 전화 내용을 추출하는 등 편의성이 좋은 편.

시간당 75,000원(주 1회 20분 4주 낮시간)~55,000원(40분 20회, 3달기한) 수준으로 가장 비싼 편이다. 

 

-> 문장 고쳐주는 등의 중급 수준의 수업을 기대한다면, 가성비가 떨어지는 선택. 전문 분야에서의 실제적인 소통 연습을 하고 싶다면 아주 좋은 선택이어보임.

 

4. 티쳐스 스쿨

필리핀, 스카이프, 안정적인 강사 질 관리가 장점. 

정해진 때에만 신청 가능한 단점, 무료 체험 없음.

주 5회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음.

시간당 10,500원(주 5회 10분 4주)로 저렴한 편.

 

5. 다영이

필리핀, 카카오톡 보이스톡, 직거래,
강사 프로필 보고 선택 가능.

시간당 8,000원으로 가장 저렴.

 

6. 민트영어

여러가지 면에서 학습자 스스로 공부하게끔 만드는 보상 체계, 시스템에 만족하여

이곳으로 결정하려 했으나, 통화품질이 좋지 않아... pass

코로나이후로 재택근무 하게 되면서 통화품질 차이가 있다고 한다.. 

정말 아쉬운 부분..

필리핀 전화 영어 대부분이 비슷한 통화품질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아닌 것으로..

난 지직거리면 거기에 신경이 너무 쓰여서... ㅠㅠ 

 

프로그램의 꼼꼼함: 스피쿠스

티칭 자격/질: 당근

내용의 퀄리티: 링글

가격: 다영이

 

현 상황에서는 나의 무의식적 관사.시제.단,복수형 실수를 고쳐주고 

paraphrasing을 통해 표현을 증대시켜주는 것이 가장 필요.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 티칭 자격/질을 보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됨.

당근인가...?

 

 + 추가
7. 스피쿨(speakool)
필리핀 강사
스카이프 사용: 스카이프 사용시 대부분 라인 안정적
인스타 광고로 접근
레벨테스트 20분, 그림 주어지고 묘사.
문장 고쳐주고 써서 바로 스카이프 톡으로 보내줌.
시간 여유가 있어서 소통 하기 좋았음.
시간당 25,000원(주2회 10분)
시간당 8,600원(주5회 40분)
??? 왜이렇게 차이가.. 주5회 40분이라고 광고해서 저렴하다 인식이 있어서 비교해보니 차이가 심하네;


8. 잉글리쉬쌤
필리핀
스카이프
그림묘사
저렴! 그래서 그런지 피드백이 가장 간략
그래도 핵심적인 부분은 잘 캐치했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눈 느낌이라 괜찮았음.
시간당 8100원 (주5회 15분 기준)

9. 파고다토쿨
필리핀/미국
전화 라인 클리어
문장 따라읽기, 단어로 문장 만들기
주어지는 단어가 좀 생소한 단어 1개 알만한거 1개 이건가? 하는거 1개
교재가 파고다에서 쓰는 거라 퀄이 괜찮았음.
시간당 약 45,000원(주2회 10분 기준, 필리핀, 낮시간 할인 없는 경우)
월 205,000원(1개월 수강시)에 무제한 수강권(필리핀) 사용시 가장 좋은 조건일 듯.

 

-> 내가 경험한 파고다는 전반적으로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표현, 단어 등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음.

second language 사용자로서 모르는 표현은 한도 끝도 없고, 그거 계속 공부해봤자 효율도 안날텐데.... 굳이....


가장 저렴하고, 강사 선택 가능한 다영이가 좋은 것 같아 보이긴 하지만
티쳐스스쿨 하던 사람이 다영이 하다가 별로라 다시 티쳐스스쿨로 갔다는 글을 봄...
티쳐스스쿨 몇년 동안 했었는데, 안정적으로 수업 받긴 했는데 개인적으론 잘 늘질 않았음..


생각나서 쓰는
10. 파고다원
영어권
25분
화상
선생님 예약식
시간당 약 6만원 (주2회 25분 약 20만원)
당근영어, 링글 보다 약간 저렴한 가격이네...! 충격!
수업한 강사분이 좀 느슨한 티칭이었어서 그냥 그랬던 기억..ㅋㅋㅋ
목적을 가지고 하면 좋겠다 생각함.

 

->파고다원 상담 전화시에 내가 원하는 형태의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 했는데, 

수업했던 강사가 불만인지 여부를 추가적으로 물어보더라.

강사 평가에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 전부 최소 수강 단위로 비교하였다. 대다수의 업체가 시간을 늘리거나 장기 수강인 경우 할인이 들어갔다. 수강 마음 먹으면 직접 들어가서 비교가 필요!
시간당 금액으로 비교하는게 옳은건가 싶기도 한게, 수업 밀도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났다. 가격 비쌀수록 밀도 높은건 당연!

또 생각나서 쓰는
11. 숨고
견적만 받음.
원어민 한분 시간당 40,000원(화상)
그외 견적서 받은 분들 시간당 10,000-50,000까지 다양함.
자격증 같은건. 잘 없고 과정 중에 있는 분들.
과외 특성상 한번 하면 1-2시간 하기 때문에 총액은 꽤 할 듯.

 

12. 튜터링

global/native (필리핀/영어권..)

자체 앱 라인 이용(강사 라인 상황에 따라 품질 차이 있을 수 있다고 팝업 뜸)

특이사항으로 즉시 수업 가능, 예약도 가능.

강사별 후기를 볼 수 있음.

즉시 수업 가능: 강사 수업 준비 못하고 들어옴. 교재 위주의 순차적인 수업.

교재가 다양하고 공들여서 만들었음. 

be동사 잡기, 발음 잡기, 게임 형태 등 주제, 목적에 따른 교재 세분화, 재미 요소에 집중.

애들이 좋아할 것 같다 생각이 듬.

단점으로는 즉시 수업 가능하다고 눌렀는데 예약 있어서 안된다는 강사가 4명.............

5번째에 할 수 있었음....


이렇게 알아보니, 대부분의 전화/화상 영어 수업은 회화 표현, 그래머의 기본적인 습득에 충실한다는 느낌이 컸고,

현실적으로 추가적인 나의 질문을 잘 생각해서 답변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 보였다. 

이부분에 있어서는 강남구청에서 듣던 강사 선생님이 그 빡빡한 수업 시간에 심화 내용인 내 질문까지 커버한다고 힘들었겠다 생각이. 어쩐지 클래스 끝나고 1:1 질문 세션에서는 수업시간만큼 내 질문을 잘 안들어주더라...ㅎㅎㅎ 보는 눈이 있으니 답변을 안해주기가 애매했던 것...ㅎㅎㅎ 그러나 성실하게는 답변해주셨고, 만족하며 들었음 ㅎㅎ 강사분도 구글링해서 답변을 많이 해줌. 

 

뉘앙스 같은 건 원어민 친구한테 물어보면 가장 좋을 텐데, 현실적으로 그런건 없고, 돈주고 공부하는 강사들도 힘들어하는 부분이라.. 이래서 원서 된 걸 많이 읽고 들으라고 하는 것 같다. 

인터넷 시대라 구글링하면 잘 나와서 시간을 좀 들이면 찾을 수 있다.

 

전화영어 몇년간 했었고, 이번에 새로 업체 선택하려고 이렇게까지 알아보니깐,

실력을 올리려면 결국엔 자기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 생각이..ㅎㅎ

 

지금 내 수준에서 가장 효율적인 언어 공부 방법은,

1. 저렴하고 소통 잘 되는 업체를 선택, 매일 최소 10분이라도 영어를 사용. (며칠 쉬다가 하니까. 초보자 수준으로 레벨이 나옴.. 하나 하고 두번째꺼 했을 경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가장 제대로 평가가 나옴. )

2. 수업 녹음 파일을 들으면서 내가 개선해야 할 점 파악.

3. 스스로 채울 수 있는 부분은 꾸준히 채워넣고, 

4. 한 선생님으로 고정하여 원하는 수업방식(관사에 집중, 문장 늘리기에 집중 등)을 이야기한다.

5. 한 문제가 해결되면 다음 문제를 이야기해서 차근차근 해결.

6. 한 선생님으로 너무 오래 하지 말고 몇달 하면 다른 선생님으로 바꾼다. (레벨테스트 해보니 업체마다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도 있지만, 겹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집중하는 부분이 다 다르다는 이야기....)

 

그래서 나의 선택은?

잉글리쉬쌤으로 우선 시작해보려 한다. (2021.1.5)